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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유람선과 요트 당신의 선택은? (1)
작성자 김영열 작성일 2015.05.13 조회 813

뱃머리에 부서지는 물살을 가르며 유유히 떠다니는 한강유람선은 공해와 소음속에 시달리고 있는 서울 시민들에게 맑고 편안한 휴식과 수상레져의 재미를 제공해 준다. 현재 한강에는 양화대교에서 잠실대교까지 한강 물줄기를 따라 운항하는 일반 유람선 6척이 연중무휴로 운항되고 있다.

한강유람선은 올릭픽을 2년 앞둔1986년9월10일 4척이 첫 운항을 시작했다. 당시 세모社 유람선 최대 정원이 222명 원광社 유람선이 468명으로 서울시민뿐만 아니라 국민모두가 기뻐했던 사건이었다.

63빌딩과 남산과 더불어 또하나의 서울투어 명승지가 된 것이다. 그리고 현재 29년이 흘렀다.
한강에 유람선은 더 이상 명승지도 신기한 볼거리가 아닌 한강에 떠다니는 배로 전략해 버렸다.

나들이하기 좋은 계절 5월에 이르러 유람선을 찾았다는 한 가족의 유람선투어 후기는 현재의 유람선의 위치를 대변해 준다. 3살 여자아이와 6살 아들을 둔 가장은 모처럼 한강에서 특별한
계획을 세웠다. 아내와 자녀에게 한강유람선을 태워 주어야 겠다는 것이다.

서울에서 오래 살았지만 좀처럼 유람선을 타보기란 왠지 쉽지가 않았다. 연휴를 맞아 인터넷으로
예약을 마친 가족들은 기분 좋게 유람선에 승선을 하고 출발한다는 경적과 함게 유람선은 서서히 움직이기 시작했다. 시원한 바람과 한강에서 보는 탁트인 시야의 즐거움을 느껴졌다.

그러나 그건 잠시였다. 휴일이라 그런지 사람은 많고 담배연기와 시끄러운 소음이 여기저기서
이어졌다. 유람선에서 나오는 매연과 소음은 타는 내내 불편함을 자극하고 있었다.

어린 아이가 보채는 소리에 아래로 내려가 달래보려 했지만 소음은 여전했고 술판이 벌어져
고성이 들렸다. 최근 서울을 찾는 중국관광객이 많아져 보기에 민망한 장면도 간혹 보였다.

아내는 화장실이 불편하다며 투덜대었다. 많은 인원이 한꺼번에 이용하게 되어 오래 기다렸다는 것이다. 더 이상 한강유람선은 판타지가 아닌 현실적인 문제에 직면해 있다.

작년 “한강을 외면하는 서울시, 관련 예산 75% 축소”라는 기사를 보게 되었다. 경제적 타당성 부족을 이유로 전면 중단하고 2013년 예산도 없고, 2014년 예산안도 편성계획이 전혀 없다는 것이다. 이는 한강 관광 활성화를 위한 기반작업인 준설사업 예산배정도 없고, 계획도 없음을 국감에서 밝혔다. 왜 이렇게 까지 된 것일까? 이때만해도 국민적 관심사인 세월호 사건이 터지기 전 기사이다. 그러니 지금은 오죽하겠는가?

서울시의 입장은 이렇게 한강사업이 축소된 이유를 더 이상 늘어나지 않는 관광객과 경제력이 없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서울시에 입장은 아래와 같다.

한강을 이용한 관광·교통 실적이 현저한 퇴보를 보임. 한강 수상 택시 이용객이 2009년 46,210명에서 2013년 8월말 현재 8,831명으로 1/5로 급감. 출퇴근 이용자는 2009년 9,828명에서 2013년 8월말 현재 296명으로 2009년 대비 3.4%수준임. 관광객이용자도 2009년 36,382명에서 2013년 8월말 현재 8,535명으로 2009년 대비 24%(23.5%)수준임.

한강유람선의 이용객 2011년 대비 2012년 1.6%증가했으나 2013년 9월말 현재 전년대비 68%(68.3%) 수준에 머물고 있어, 날씨가 추워지는 10월∼12월까지 전년 실적을 회복하기는 어려워 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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